SK하이닉스·KAIST…AI로 반도체 난제 푼다

입력 2020-05-12 17:10   수정 2020-05-13 01:07

SK하이닉스와 KAIST가 ‘인공지능(AI) 동맹’을 맺었다. AI를 활용해 반도체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는 게 협업의 골자다. SK하이닉스가 제공한 반도체 관련 데이터를 KAIST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분석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공지능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감안해 체결식은 원격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박현욱 KAIST 부총장과 문재균 전기·전자공학부 학부장, 송창록 SK하이닉스 DT(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담당 등이 온라인으로 체결식에 참여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KAIST에 제공하고, KAIST는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는 반도체의 품질 예측, 성능 향상 등에 활용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과 관련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대학에 제공하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협업을 위한 인프라는 이미 갖춰진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경기 이천 본사에 ‘AI 협력센터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KAIST 측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대전캠퍼스와 성남·KAIST 차세대 ICT 연구센터 등에 별도 보안공간을 마련했다.

문 학부장은 “보안이 생명인 반도체 기업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반도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연구는 물론 보안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담당은 “대학이 개발한 최신 AI 알고리즘을 산업 현장에 적용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반도체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AI 전문가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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